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9-05-27 08: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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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에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광고대행물량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이사 사장.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제일기획 목표주가를 2만9천 원에서 3만1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제일기획 주가는 2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비용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감안해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높이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며 “제일기획은 2분기에 국내와 해외 매출총이익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1분기에 이어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제일기획은 2분기에 매출 9490억 원, 영업이익 6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10.9%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효과에 따른 기저부담으로 국내사업은 매출총이익이 줄었지만 2분기부터는 국내 매출총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해외사업도 삼성전자 광고대행물량 및 비계열사 광고주 물량 증가 등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중남미 등에서 안정적으로 매출총이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비계열사 광고주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2%에서 올해 1분기 24%로 높아졌다.
제일기획은 앞으로 B2B(기업 대 기업)과 이커머스(전자상거래)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으로 전망됐다.
제일기획은 2016년 영국 런던에서 자회사 아이리스를 통해 B2B 마케팅 전문회사 ‘파운디드’를 인수했고 2017년에는 B2B 가격전략 컨설팅회사인 ‘PSL(Pricing Solutions Limited)’을 인수하며 B2B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왔다.
김 연구원은 “기술 수준이 높아져 제품의 차별화 정도가 좁혀지면서 B2B시장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또 B2B시장에서도 전자상거래가 활성화하면서 고객사와 긴밀한 유대관계보다 제품 자체에 초점을 두는 현상이 뚜렷해져 B2B 마케팅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파운디드와 PSL는 앞으로 삼성전자의 B2B 마케팅 물량을 소화하면서 실적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