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과 페이스북, 유튜브 등이 올해부터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이용자 보호 평가를 받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2일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2019년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계획을 의결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를 통해 통신사업자들의 자율적 이용자 보호 경쟁을 유도하고 이용자들이 통신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는 통신서비스 이용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이용자의 정당한 의견이나 불만을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것으로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해마다 실시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용자 규모와 민원 발생비율 등을 고려해 올해 평가대상을 이동전화 등 6개 서비스 분야 32개 사업자로 늘렸다. 2018년 평가대상 29개 회사에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유튜브가 추가됐다.
올해 평가대상으로 새롭게 선정된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유튜브는 시범평가를 받는다. 시범평가 결과는 공개되지 않고 개별 사업자에게만 전달된다.
2020년부터는 카카오톡, 페이스북, 유튜브도 본평가를 받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학계와 소비자단체, 법률전문가 등 민간전문가 20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한다.
평가위원회는 평가대상 사업자의 제출자료를 바탕으로 평가하되 보호업무 책임자 면담, 현장확인,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평가에 실제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평가결과를 등급과 우수사례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개한다. 우수사업자에게는 표창 수여, 과징금 감경 등 인센티브도 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