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윤호영 이용우, 카카오뱅크 흑자 기세로 상장으로 간다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19-05-22 16: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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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이사가 1분기에 흑자를 낸 기세를 몰아 기업공개까지 성공할 수 있을까?

두 대표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 흑자를 내면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출과 고객 수의 성장세 등을 감안하면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308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호영</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457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용우</a>, 카카오뱅크 흑자 기세로 상장으로 간다
윤호영(왼쪽) 이용우(오른쪽)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이사.

22일 인터넷전문은행업계에 따르면 두 대표는 올해 연간 흑자를 거둬 내년 하반기에 기업공개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하반기에 기업공개를 추진한다면 이는 지난해 계획을 1년 뒤로 미룬 것이다. 

두 대표는 지난해 7월 카카오뱅크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부터 기업공개 준비를 시작해 2020년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간 기준으로 흑자를 달성한 뒤 기업공개 심사를 신청해 변수를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신청연도를 기준으로 최근 3사업연도의 실적과 향후 3사업연도의 실적 예상 등을 기업공개 심사에서 보는데 카카오뱅크처럼 출범 3년이 되지 않는 기업은 신청 직전연도 실적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각종 특례상장제도 도입으로 코스닥시장의 진입 문턱이 많이 낮아졌다”면서도 “기업공개 심사를 신청한 신생 기업은 심사 직전연도에 흑자를 내지 못했다면 기업공개 심사를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올해 연간 기준으로 흑자를 낼 가능성이 높은 만큼 두 대표가 기업공개를 더 미룰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뱅킹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금융환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은행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애플리케이션 분석회사 와이즈앱에 따르면 4월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앱은 사용자, 설치자, 실행횟수 등에서 모두 대형은행앱을 제치고 1위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앱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918만 명이 설치하고 있으며 실사용자도 579만 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은행권에서 자산 성장세도 가장 가파르다.

카카오뱅크의 자산은 1분기 기준으로 16조3천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4.7%나 늘었다. 

카카오뱅크가 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신용대출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과 새로 진출할 대출시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산 성장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가 올해 주택담보대출까지 진입한다면 은행산업 구도를 재편하는 주체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 추진이 본격화하면 카카오 출신인 윤 대표보다 이 대표가 관련 업무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 출신으로 금융회사의 운용에 정통해 기업공개 관련 업무에 적합하다는 시선을 받는다. 

두 대표는 내년 기업공개를 두고 카카오뱅크 내부의 지지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카카오뱅크 직원들은 기업공개와 함께 도입될 ‘우리사주 매수선택권(스톡옵션)’에 기대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일반직원은 1인당 2만 주가 넘는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며 "스톡옵션 행사가격이 5천 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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