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한양대학교와 함께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ERICA)캠퍼스에 산업계·학계·연구계 협력단지를 구축한다.
경기도청은 20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가 교육부 주관 ‘대학 산학연 협력단지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과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
산학연 협력단지 조성사업은 대학 내부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유망한 기업을 유치해 산학연 협력거점으로 활용하면서 대학의 우수 인력·기술과 기업을 연계할 수 있게 된다.
한양대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 80억 원을 지원받는다. 경기도는 도비 8억 원을, 안산시는 시비 1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한양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입주기업 142개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에리카캠퍼스 내부 3만㎡ 부지에 산학연 협력관 등 건물 3곳을 신축·증축하고 창업보육센터와 게스트하우스 등 기존 공간을 리모델링한다.
여기에 기업·연구소 입주시설, 공동연구시설, 공동활용 부대시설, 비즈니스 연구소, 창업지원센터 등 관련 인프라를 배치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입주기업과 연구소, 대학, 안산시를 포함해 ‘협력단지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 수행 과정을 관리한다.
김평원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앞으로 대학이 산학연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국비를 확보해 기업의 연구개발과 산학연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