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분기에 SUV(스포츠유틸리치차량)를 세단보다 더 많이 판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에서도 SUV가 세단을 앞섰다.
20일 현대차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완성차를 기준으로 현대차는 1분기에 SUV를 18만4588대, 세단을 16만6210대 판매했다.
내수에서 SUV가 세단보다 2만323대 덜 팔렸지만 해외에서는 SUV가 세단보다 3만8701대 더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SUV는 12만5264대, 세단은 8만6563대 판매됐다.
현대차의 분기별 SUV 판매량이 세단 판매량을 앞선 것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번째다.
SUV와 세단 판매량 격차는 2018년 4분기보다 더욱 벌어졌다. 지난해 4분기에는 SUV 판매량이 세단 판매량보다 563대 앞섰는데 올해 1분기에는 SUV가 1만8378대 더 팔렸다.
1분기 SUV 매출은 4조3853억 원으로 세단 매출보다 5372억 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단 매출은 3조8121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세단 매출이 2조3028억 원으로 SUV 매출보다 5026억 원 높았지만 해외에서는 SUV로 세단보다 1조757억 원 높은 매출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는 올해 세단에서 완전변경이나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하고 SUV에서는 초소형 베뉴를 비롯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GV80 등 새 차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