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가 피부이식재시장의 확장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엘앤씨바이오는 피부이식재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인체조직 기반의 의료기기 신제품을 개발해 상업영역을 확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 이식재,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 코스메슈티컬(기능성 화장품) 등을 만드는 바이오기업으로 특히 인체조직 가공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무세포 동종 진피를 가공(기증받은 인체조직을 냉동한 뒤 가공)하는 형태로 제품을 제조한다. 이런 방식은 거부반응이 낮고 이식 뒤 자기조직으로 전환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피부이식 등 세계 재생의료시장은 2018년 450억 달러(약 53조6천억 원)에서 2021년 약 800억 달러(95조4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시트형과 파우더형 등 맞춤 피부이식재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화상 피부이식, 유방재건, 코성형, 위절제, 임플란트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의료기기는 임상 횟수와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단기간에 신제품 출시가 가능하다. 엘엔씨바이오 연골 치료제인 ‘메가카티’를 개발하고 있는데 올해 2월 임상시험을 신청해 2020년 말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엘앤씨바이오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현재 주가 수익비율(PER)이 19.5배 수준에 있다”며 “안정적 실적과 향후 성장성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엘앤씨바이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30억 원, 영업이익 9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5.3%, 영업이익은 77.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