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유정석, 현대L&C 미국공장 준공해 인조대리석사업 확대 '속도전 '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19-05-19 16:15: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유정석, 현대L&C 미국공장 준공해 인조대리석사업 확대 '속도전 '
▲ 16일 유정석 현대L&C 대표(왼쪽 세번째)와 팀 데이비드 템플시장(왼쪽 두번째), 팀 오브라이언 윌슨 아트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미국 텍사스 템플 '미국 하넥스 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는 모습. <현대L&C>
유정석 현대L&C 대표이사가 현대L&C의 미국 인조대리석사업에 속도를 낸다.

19일 현대L&C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하넥스에 인조대리석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으로 생산공장을 가동한다.

유 대표는 16일 열린 하넥스 공장 준공식에서 “미국 현지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와 함께 납품 소요시간을 75% 줄이는 등 B2B(기업 사이 거래) 수주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앞으로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영업 전담조직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L&C는 현재 캐나다에 칸스톤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미국 텍사스 하넥스 공장으로 북미에 2개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됐다.

유 대표는 현대L&C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 때부터 해외사업을 강조해 왔는데 이번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앞으로 본격적으로 미국 인조대리석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L&C는 올해 국내 건설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데다 부동산시장도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미국 인조대리석시장에서 성과를 내야한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2019년 국내 건설 수주는 133조5천억 원으로 2018년과 비교해 6.2% 줄어들었다. 반면 미국 주택건설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현대L&C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임소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미국 뉴욕 무역관은 “미국 주택건설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건축자재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은 미국 규격에 맞는 건축자재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대표는 하넥스 공장을 통해 기존 인조대리석과 차별화해 미국 인조대리석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세웠다.

하넥스 공장에서는 메틸메타아크릴계(MMA) 인조대리석을 가공해 주로 주방가구나 병원·학교·박물관 등 상업시설에 건축 마감재로 사용된다.

유 대표는 미국 주거형태가 대부분 단독주택이나 대형 아파트가 많은 점을 착안해 제품 차별화를 통해 미국 인조대리석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하넥스 공장에 기존 제품에서 폭을 두 배로 늘린 광폭규격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광폭규격 제품은 폭이 넓어 넓은 면적에 안정적으로 배치할 수 있고 천연대리석과 유사한 패턴인 흐름 무늬를 끊기지 않게 연출할 수 있다.

유 대표는 현대L&C의 미국 인조대리석사업을 바탕으로 기존 30%인 해외 매출을 앞으로 5년 안에 50%까지 끌어올린다는 청사진도 그려뒀다.

유 대표는 올해 1월 취임사에서 "현대백화점그룹 성장전략에 따라 우선 안정적 경영환경을 구축한 뒤에 국내외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특히 해외시장에서 투자를 늘려 앞으로 5년 안에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인기기사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불붙는 생산확대 경쟁, HBM 공급과잉 임박 논란도 김바램 기자
4월 국내 차 판매 하이브리드가 갈랐다, 완성차업체 전동화 전략 일제히 선회 허원석 기자
여의도 재건축 3호 대교아파트 시공사 선정 채비, 삼성물산 롯데건설 경쟁 전망 류수재 기자
조비 에비에이션 UAM 양산 절차 돌입, '동맹' SK텔레콤 향한 기대도 커져 이근호 기자
삼성SDI 헝가리공장 중단 요청 소송에 휘말려, 운영에는 지장 없을 듯 김호현 기자
영화 '범죄도시4' 관객 600만 명 돌파, OTT '눈물의 여왕' 1위로 유종의 미 김예원 기자
[현장] 롯데 창업 신격호 조명한 '더리더' 초연, 장혜선 "할아버지 얘기로 희망 주고.. 남희헌 기자
'회생 신청 1년' 플라이강원 주인 찾을 시간 더 벌까, 법원 판단에 시선 집중 신재희 기자
LG화학 실적 반등 신호 나타나, 신학철 첨단소재 중심 사업체질 개선 더 고삐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