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필러와 약물주입기 ‘더마샤인’을 자회사로 이관한 점이 반영됐다.
정은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휴온스 목표주가를 기존 8만5천 원에서 7만8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휴온스 주가는 6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휴온스는 전문의약품과 수탁사업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일감 몰아주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필러와 더마샤인사업을 자회사로 이관해 매출이 감소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휴온스는 올해 매출 3570억 원, 영업이익 4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3.7% 증가하는 것이다.
휴온스는 휴온스글로벌의 계열사로 의약품을 제조해 판매한다. 크게 전문의약품과 수탁부문, 에스테틱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휴온스는 최근 계열회사인 휴메딕스와 파나시의 수출 대행으로 발생하던 필러와 약물주입기 매출을 각 회사에 이관했다. 계열사 사이의 일감 몰아주기를 해소하고 각 회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휴온스의 2019년, 2020년 영업이익 예상치는 기존보다 각각 15%, 18% 하향됐다.
전문의약품과 수탁사업부 매출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온스는 최근 흡입형 천식치료제 ‘제피러스’, 1회제형 골관절염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 신규 품목을 추가했다. 또 국소마취 주사제 ‘리도카인’의 미국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수탁사업부는 증설된 점안제 생산라인이 4월부터 가동돼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전문의약품과 수탁사업이 휴온스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1분기부터 판매가 시작된 연속혈당측정기와 6월부터 판매될 보툴리눔톡신 리즈톡스도 올해 휴온스 실적에 소폭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