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인터넷 서비스기업 ‘메일닷알유’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한글과컴퓨터 웹오피스가 탑재된다.
한글과컴퓨터는 메일닷알유의 클라우드 스토리지(데이터 저장) 서비스에 한글과컴퓨터의 웹오피스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 김대기 한글과컴퓨터 최고운영책임자(왼쪽)와 이반 보이초프 메일닷알유 기업서비스제품총괄이 14일 러시아 모스크바 메일닷알유 본사에서 웹오피스 공급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웹오피스는 문서편집용 소프트웨어를 따로 사지 않고 인터넷이 연결되는 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웹상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는 문서작업 도구다.
한글과컴퓨터와 메일닷알유는 14일 러시아 모스크바 메일닷알유 본사에서 웹오피스 공급계약을 맺었다. 체결식에는 김대기 한글과컴퓨터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이반 보이초프 메일닷알유 기업서비스제품총괄 등이 참석했다.
메일닷알유는 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검색 포털, 게임 포털,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메일닷알유 메일서비스 가입자는 1억 명이 넘는다.
메일닷알유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사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기존의 MS(마이크로소프트)오피스 대신 한컴오피스 바탕의 웹오피스를 적용한다.
한글과컴퓨터는 2016년부터 러시아의 전자제품 판매점 ‘엠비데오’와 ‘엘도라도’를 통해 PC용 한컴오피스를 판매해왔다. 최근 러시아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 오피스 소프트웨어시장에서 점유율이 10%를 웃도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앞으로 PC, 모바일, 웹을 아우르는 풀오피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러시아 오피스 소프트웨어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을 세웠다.
변성준 한글과컴퓨터 사업총괄부사장은 “최근 클라우드 업무 환경이 대중화되면서 글로벌시장에서 웹오피스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글과컴퓨터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메일닷알유에 연이어 웹오피스를 공급하며 기술력과 경쟁력을 검증받은 만큼 앞으로 해외영업과 마케팅에 힘을 쏟아 본격적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