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병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15일 서울 중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가계대출 및 개인사업자대출 건전성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금융위원회가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의 연체율을 놓고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고 봤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서울 중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가계대출 및 개인사업자대출 건전성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손병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주재로 열려 금융위 관련 부서를 비롯해 금융감독원, 금융연구원 간부들이 참석했다.
금감원의 잠정 조사결과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으로 가계대출 연체율은 0.84%다. 지난해 말 0.75%보다 0.09%포인트 높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매년 1분기 말 기준으로 2013년 2.12%, 2014년 1.73%, 2015년 1.32%였다. 2016년부터 0.95%로 1% 밑으로 떨어져 2017년 0.79%, 2018년 0.77%를 보였다.
손 사무처장은 “전반적 연체율 수준은 예년보다 안정적”이라며 “업권별, 대출유형별로 건전성 하락요인을 세밀히 진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사업자대출의 연체율은 1분기 말에 0.75%로 잠정집계 됐다. 지난해 말 0.63%보다 0.12%포인트 높아졌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매해 1분기 말 기준으로 2015년에 1.09%로 조사된 뒤 2016년부터 1% 밑으로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매해 1분기 말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을 살펴보면 2016년 0.69%, 2017년 0.61%, 2018년 0.58%다.
손 사무처장은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지난해 말보다 상승했지만 높지 않은 수준”이라며 “개인사업자대출의 연체율은 경기 여건에 민감한 만큼 지역 경기가 어려운 곳을 중심으로 대출 건전성 동향을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