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추혜선 “갑횡포 롯데그룹은 민자역사 사업자 선정에서 배제해야"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9-05-14 18:44: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추혜선 “갑횡포 롯데그룹은 민자역사 사업자 선정에서 배제해야"
▲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정론관에서 롯데그룹의 민자역사 신규사업자 선정을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추혜선 의원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이른바 갑횡포 의혹을 받고 있는 롯데그룹을 옛 서울역과 영등포역의 민자역사 신규사업자로 선정하면 안 된다고 요구했다.

추 의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롯데갑질피해자연합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추 의원은 “롯데의 유통업계 불공정 행위를 살펴보면 갑횡포의 종합백화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라며 “지난 1년 동안 수많은 기자회견, 국정감사를 포함해 심지어 일본 롯데까지 찾아가 문제해결을 촉구했지만 롯데는 어떠한 반성의 기미도 없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기업에 연간 수천억 원의 매출을 보장하는 민자역사 사업권을 주는 것은 롯데의 또 다른 갑횡포 피해업체가 생기는 것을 정부가 눈감아 주는 것”이라며 “롯데의 사과, 피해보상과 함께 협력업체와 상생방안이 전제되지 않으면 롯데는 이번 민자역사 신규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반드시 배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철도시설공단은 3일 옛 서울역과 영등포역의 민자역사 신규사업자 공모를 내고 6월3일까지 신청서를 받는데 롯데그룹은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옛 서울역에는 롯데마트, 영등포역에는 롯데백화점이 입점돼 있다.

롯데갑질피해자연합회는 기자회견에서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을 비롯한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전방위적으로 갑횡포 행위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롯데갑질피해자연합회가 제시한 사례를 살펴보면 롯데마트는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원가보다 낮은 납품단가를 설정하고 판촉행사 비용과 각종 수수료를 떠 넘겼다.

롯데백화점은 기존 매장 철수를 빌미로 신규 백화점 입점을 강요해 점주를 파산에 이르게 한 사례 등이 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에코프로비엠, 미국 CAMX파워 음극재 기술 라이선스 획득 김호현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대기 줄고 가격 내리고' 전기차 살 기회, 충전효율 '톱10' 실구매값 따져보니 허원석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이스타항공 재운항 1년,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인수전 완주할까 신재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