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신현재, CJ제일제당 ‘햇반’으로 14억 중국 밥맛 공략 나서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19-05-12 16:33: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중국에 ‘햇반’을 정식으로 출시하며 중국 가정간편식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 대표는 주요 소비층으로 성장할 중국 신세대를 집중 공략해서 3년 안에 매출 1천억 원 이상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4179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현재</a>, CJ제일제당 ‘햇반’으로 14억 중국 밥맛 공략 나서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

12일 CJ제일제당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에서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티몰에서 즉석밥 햇반이 10일부터 판매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오프라인까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중국의 한인마트를 중심으로 햇반을 판매했으나 티몰 출시를 계기로 중국 소비자를 상대로 본격 판매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0일부터 사흘 동안 상하이에서 햇반을 먹어볼 수 있는 홍보관도 운영했다. 중국에서 이름난 요리 관련 소셜 플랫폼 '르스지'와 함께 마련한 홍보관에는 행사기간 3만5천 명의 소비자가 방문했다고 CJ제일제당은 밝혔다.

최근 중국에서 가정간편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즉석밥시장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국내총생산이 1만5천~2만 달러인 시점에서 즉석밥시장이 생겨났는데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의 국내총생산이 2만~2만5천 달러 수준을 보이면서 가정간편식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농수산물식품유통공사는 중국 가정간편식시장이 2021년 113억 달러 규모(13조3천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 대표는 1996년 출시된 뒤 20년 넘게 국내 즉석밥시장을 이끌고 있는 햇반이 중국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이미 중국 현지의 공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어 햇반의 생산과 판매망 구축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 대표는 가정간편식의 주요 소비층이 될 중국의 Z세대를 집중 공략하여 중국 가정간편식시장에서 햇반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Z세대는 1990년대 이후 출생한 세대로 중국에서 소비 잠재력이 가장 큰 세대로 꼽힌다.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주로 온라인으로 구매한다.

CJ제일제당은 중국에서 가장 큰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을 통해 햇반을 판매하고 SNS에서 영향력이 있는 개인(인플루언서)들과 협업을 통해 중국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방안을 세웠다.

CJ제일제당은 햇반을 선두로 해서 ‘햇반컵반’과 ‘햇반죽’ 등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대해 나갈 계획도 세우고 있다.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는 “현재 햇반은 중국에서 교민들과 유학생을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어 인지도나 인식 측면에서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현지인 대상으로 한 사전 조사결과 맛과 품질에서 인정을 받아 충분한 성공 가능성을 봤다”며 “비비고 왕교자를 성공한 것처럼 햇반으로 중국 즉석밥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법원서 결정나는 하이브 요구 어도어 주총, 민희진 대표직 결국 물러나나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