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일제지는 최근 그래핀 제조기술의 미국 특허를 완료하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허명은 ‘그래핀 층을 형성하기 위한 무전사 방법’으로 고품질의 그래핀을 만드는 기술이다.
국일제지 관계자는 “현재 4인치 그래핀 웨이퍼(집적회로를 제조하는 출발원료인 반도체의 얇은 판)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고 8인치 웨이퍼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개발을 완료하면 저원가 고품질의 그래핀 소재를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천석원 한국기업데이터 전문위원은 “국일제지는 그래핀과 같은 첨단 특수소재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잠재력이 높은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탄소나노튜브 및 그래핀 등의 첨단 나노소재를 활용한 필름 제조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상보도 정부의 첨단소재 발굴정책에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상보는 디스플레이 광학필름 사업군, 차량 및 건축용 윈도우필름 사업군, 그래핀 하이 배리어 및 은나노와이어 필름 등을 제작하는 첨단 나노소재 사업군을 갖고 있다.
상보는 습식공정 기반 박리그래핀 제조기술, 유연 투명전극 제조 기술 등의 그래핀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으로 기업신용평가업계에서는 성장 가능성을 높게 바라보고 있다.
특히 습식공정 기반 박리그래핀 제조기술은 고효율의 그래핀을 대량제조하는 차별화된 나노소재 기술로 꼽힌다.
박광현 한국기업데이터 전문위원은 “상보는 그래핀 등 새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하는 중앙연구소를 두고 있고 산학연 공동연구프로젝트를 꾸준히 수행해 연구결과를 축적해 제품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동안에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나노소재 기반의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제품시장에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