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P&P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펄프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올해 수익 규모가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일 무림P&P 목표주가를 1만5천 원에서 1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무림P&P는 인쇄용지용 펄프와 종이를 생산하는 펄프제지 전문기업이다.
8일 무림P&P 주가는 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무림P&P의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연간 수익 규모를 낮춘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낮췄다”고 말했다.
무림P&P는 1분기에 매출 1621억 원, 영업이익 197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 줄었다.
박 연구원은 “예상했던 것보다 부진한 결과”라며 “펄프 가격 급락에 따라 펄프부문의 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제지부문의 수익성도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펄프 가격은 1분기에 톤당 760달러로 1년 전보다 14.6% 낮아졌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글로벌 무역갈등에 따라 펄프의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며 “무림P&P 실적을 결정하는 핵심요인은 펄프 가격인데 펄프 가격이 크게 낮아진 상황인 만큼 수익 규모 전망치를 낮출 수밖에 없다”고 파악했다.
무림P&P는 올해 매출 6568억 원, 영업이익 66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34.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