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지역화폐 ‘시루’가 누적 발행액 100억 원을 넘어섰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8일 “시루 발행 100억 원 돌파는 시흥시민 모두의 성과이자 자긍심”이라며 “시루가 성공적 도입기를 넘어 정착기를 맞이하며 지역상권 활성화와 공동체 강화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루는 4일 기준 누적 발행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2018년 9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출시한 뒤 월 평균 13억여 원씩 풀린 셈이다.
시흥시 지역화폐 시루는 관이 주도한 상품권형 지역화폐에서 벗어나 민관이 함께 준비과정을 거쳤다.
시민 설문조사부터 찾아가는 설명회, 화폐 이름과 디자인 공모전 등 2년간 도입을 준비했다.
출시 보름 만에 2018년 발행목표 20억 원을 돌파했다. 전국 최초로 스마트폰으로 구매와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시루도 2월 도입하고 한 달 만에 22억 원을 돌파했다.
시흥시는 5월부터 경기도 거주 3년 이상 만24세 청년에게 1년간 100만 원씩 지원하는 청년배당과 산후조리 지원비를 모바일 시루로 지급한다. 지급 규모는 약 70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