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새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기업 사이 거래(B2B)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로 결정하고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인공지능연구소를 15일 사내 독립기업으로 출범한다고 7일 밝혔다.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
새롭게 설립되는 사내 독립기업의 대표에는 백상엽 전 LGCNS 미래전략사업부 사장이 내정됐다.
카카오는 “신속하고 전문적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체계를 확립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연구소를 사내 독립기업으로 설립하게 됐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서비스 경험을 결합해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전개하고 기업을 대상으로한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의 인공지능연구소는 인공지능과 검색 등 카카오의 핵심기술이 결집돼 있는 조직이다.
카카오는 인공지능연구소를 통해 스마트스피커 ‘카카오미니’를 개발·출시하고 현대자동차, GS건설, 포스코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과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의 기술을 실생활에 적용해왔다.
인공지능연구소는 인공지능 설계 플랫폼 ‘카카오i 오픈빌더’를 내놔 기업들이 서비스를 만드는 데 카카오의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사내 독립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할 인공지능 연구소를 통해 카카오i 기술을 중심으로 각 기업이 지닌 문제를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혁신적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을 세워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