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혼다코리아 등 수입차회사가 판매한 차량 58종 1만1513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5일 밝혔다.
▲ BMW의 320d.
BMW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320d, 120d 등 5428대는 배터리 양극 케이블 부식으로 단자의 주석도금이 마모돼 차량의 전원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에 116i 등 2461대에서도 같은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BMW코리아가 수입해 판매한 523i, 530i, 730Li 등 22개 차종 2045대는 PTC 히터와 구리관 접합부에 수분이 발생해 저항이 증가하면 PCV 밸브 히터(블로우 바이 히터)에 과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MW코리아는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부품을 교체해 준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해 판매한 폭스바겐 골프 1.6 TDI BMT, 제타 1.6 TDI BMT 등 7개 차종 1972대는 변속기 내부 부품 결함으로 운행 때 변속기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우디 TT 쿠페 45TFSI 콰트로 등 4개 차종 326대는 일본 다카타가 만든 에어백을 장착했는데 고온다습한 상황에서 에어백이 펼쳐지면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내부 금속 파편이 튀어 운전자가 다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10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점검을 진행한 뒤 부품을 교체해 준다.
혼다코리아가 수입해 판매한 어코드 등 2개 차종 1306대는 2015년 7월부터 운전석 에어백 인플레이터 결함으로 리콜을 진행해 왔는데 교체한 부품에 다량의 습기가 포함된 건조제가 사용돼 추진체의 성능이 떨어지고 에어백이 펼쳐질 때 과도한 압력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돼 재리콜에 들어간다.
혼다코리아는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운전석 에어백 인플레이터를 바꿔 준다.
이번 리콜과 관련된 회사는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리콜 내용을 알리게 된다.
차량 소유자가 결함을 자비로 수리했다면 판매 회사에 수리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