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국내에서 선방했지만 해외에서 부진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판매량이 뒷걸음질했다.
◆ 한국GM, 주력 차종 판매 호조에 2개월 연속 증가세
한국GM은 4월 국내 6433대, 해외 3만2809대 등 세계에서 모두 3만9242대의 자동차를 팔았다고 2일 밝혔다.
▲ 더 뉴 말리부. <한국GM>
2018년 4월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9.6% 늘었지만 해외 판매는 1.2% 감소했다. 세계 판매는 1.7% 증가했다.
스파크와 말리부, 트랙스 등 주력 차종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스파크는 2838대, 말리부는 1151대 팔렸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5%, 99.8% 늘어난 수치다.
트랙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7% 증가한 1057대로 집계됐다.
볼트EV는 4월에 국내에서 452대 팔렸다.
시저 톨레도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의 최근 내수 상승세의 근간은 뛰어난 상품력을 자랑하는 제품에 있다”며 “이달 본격적 나들이철을 맞아 선수금 없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등 고객 최우선 정책에 기반한 풍성한 혜택을 마련한 만큼 더 많은 고객이 쉐보레 제품을 부담없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쌍용차, 국내외에서 희비 엇갈려
쌍용차는 4월 국내에서 1만275대, 해외에서 2438대 등 모두 1만2713대를 팔았다. 2018년 4월과 비교해 국내 판매량은 26.5%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량은 13.1% 감소했다.
▲ 코란도. <쌍용차>
코란도와 렉스턴스포츠 칸 신차 2종과 티볼 리가 함께 판매를 이끌었다.
코란도는 국내에서 1753대 팔렸는데 2018년 같은 기간보다 666% 늘어났다.
렉스턴스포츠와 렉스턴스포츠 칸 등 렉스턴스포츠 브랜드는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판매량이 늘었다. 2018년 4월보다 각각 15.8%, 72.6% 증가했다.
티볼리는 국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증가한 3967대 팔렸다.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쌍용자동차만의 독특한 매력을 갖춘 신차들의 판매 확대로 지난해보다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신차들의 글로벌 론칭작업을 본격화해 판매를 더욱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 르노삼성차, 국내와 해외 판매 모두 뒷걸음질
르노삼성차는 4월에 국내외 시장에서 자동차를 모두 1만3720대 판매했다.
▲ QM6. <르노삼성차>
국내에서 6175대, 해외에서 7545대 팔았다. 2018년 4월과 비교해 국내와 해외 판매량은 각각 10.5%, 53.4% 감소했다.
주력 SUV 차종인 QM6와 세단인 SM7 판매량만 2018년 4월보다 증가했다.
QM6는 2018년 4월보다 42.1% 늘어난 2752대 팔리면서 국내 판매에서 버팀목 역할을 했다.
SM7는 601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51.4% 급증했다.
SM6 LPG 모델 판매량은 3월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SM6 LPG 모델은 3월보다 106% 증가한 1090대가 팔렸다.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117대 팔렸는데 2018년 4월과 비교해 39.1% 감소했다.
전기차 SM3 Z.E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8% 줄었다. 4월에 SM3 Z.E는 97대 판매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