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법학전문대학원이 제8회 변호사시험에서 지방 소재 법학전문대학원보다 더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법무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1일 공개한 제8회 변호사시험 합격률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가운데 서울대의 합격률이 80.9%로 가장 높았다.
서울대 로스쿨은 188명이 시험에 응시해 152명이 합격했다.
서울대에 뒤이어 고려대(76.4%), 연세대(69%), 성균관대(68.8%), 서강대(65.57%), 경희대(63.8%), 이화여대(62.5%) 등 수도권 대학들의 합격률이 높았다.
반면 전북대(35.6%), 강원대(32.9%), 동아대(31.6%), 충북대(37.3%), 제주대(28.1%), 원광대(23.5%) 등 지방에 있는 대학들의 합격률은 20~30%에 머물렀다.
제8회 변호사시험의 평균 합격률은 50.8%다. 3330명이 응시해 1691명이 합격했다.
수도권 대학들은 평균 합격률을 넘어섰지만 지방 소재 대학들은 대체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법무부는 당초 로스쿨 서열화 논란을 우려해 로스쿨별 합격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한변호사협회가 법무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소송에서 2018년 3월 승소함에 따라 합격률 공개가 시작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