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자체 개발한 고혈압 치료제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제인 카나브 패밀리 품목의 공격적 영업 확대전략으로 매출 상승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안재현(왼쪽), 이삼수 보령제약 공동 대표이사. |
카나브 패밀리는 단일제인 카나브와 복합제인 카나브플러스와 듀카브, 투베로 등 4개 품목으로 구성된다.
카나브 패밀리의 매출은 2017년 386억 원, 2018년 550억 원, 2019년 73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제약은 듀카브와 투베로의 시장 점유율을 국내시장 점유율 1위 처방약인 카나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문 연구원은 "자체 신약인 카나브의 매출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영업이익의 개선효과도 기대된다"며 "보령제약은 카나브와 항암제 품목 중심으로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보령제약의 새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카나브 패밀리와 항암제 관련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제약은 23일 충청남도 예산에 새 공장을 준공했다.
예산 공장의 생산능력은 현재 보령제약의 주력 생산라인인 안산 공장의 생산능력을 3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예산 공장은 2019년 4분기 고형제, 2020년 상반기 항암제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제약은 중장기적으로 예산 공장을 자체 신약과 라이선스 의약품의 자동화 생산기지로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보령제약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130억 원, 영업이익 32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28.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