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18년 말 백지화된 제주시민복지타운 행복주택 조성사업을 놓고 대체부지를 확보해 다시 추진한다.
원 지사는 29일 도청 기자실에서 행복주택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민복지타운 행복주택 백지화에 따른 후속대책으로 제주시내 5곳에 대체부지를 확보해 올해 812세대의 행복주택을 짓겠다”고 말했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9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행복주택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제주도> |
대체부지는 △삼화지구 공영주차장 100세대 △노형 119센터 인근 공영주차장 80세대 △연동 공한지 무료주차장 160세대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부지 300세대 △동부환승센터 172세대다.
원 지사는 “단순히 임대주택을 짓는 사업이 아니다”며 “기존 주차장 기능을 확대하면서 지역주민을 위한 편의시설과 무주택 청년을 위한 행복주택을 공급하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개발”이라고 말했다.
제주시는 기존 공영주차장 부지에 지하 3개 층과 지상 1층은 주차장 기능을 유지하고 지상 2층 이상은 행복주택을 조성한다.
제주도는 2018년 12월부터 제주시 일도1동과 서귀포시 중앙동 주민센터에 주민센터와 공영주차장을 복합개발하는 방식으로 행복주택을 짓고 있다.
제주도는 2022년까지 행복주택 5천 호 장기임대 5천 호 등 공공임대주택 1만호 공급을 목표로 세웠다.
이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도개발공사(JPDC) 등과 함께 행복주택 1466세대, 국민임대 1458세대, 공공임대 1334세대, 공공분양 224세대, 매입 임대 385세대 등 모두 4867세대를 추진하고 있다.
원 지사는 “2022년까지 청년과 저소득층을 위한 행복주택 5천호 건립목표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