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검찰, 삼성바이오에피스 '증거인멸 주도' 삼성전자 임원 조사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4-29 11:18: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검찰이 삼성 전자계열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 소속 임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임직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인멸하는 데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삼성바이오에피스 '증거인멸 주도' 삼성전자 임원 조사
▲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29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28일 증거인멸 등 혐의를 들어 삼성전자 임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 임원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회계자료와 내부 보고서 등을 삭제하는 증거인멸을 지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소속 임원이 증거인멸에 가담했다는 것은 곧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이 임원은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직원들과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 직원들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검사하고 문제가 될 만한 기록을 삭제하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금융당국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특별감리를 진행할 때 이 임원이 현장에 투입돼 자료 삭제와 조작 행위를 도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TF는 삼성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삼성 미래전략실이 2017년 2월 해체된 뒤 같은 해 연말인사에서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조직이다.

그동안 주로 삼성 전자계열사의 인사와 사업 전략 수립 등을 담당하는 소규모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원을 상대로 그룹 차원의 증거인멸 지시가 어떤 경로로 진행되었는 지 추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연말까지 10만 달러로 반등 가능성, "과매도 구간 진입"
철강업계 지원 'K-스틸법' 산자위 통과, 27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 예정
개인정보위, 건강보험공단 등 국민 데이터 대규모 처리기관 36개에 안전조치 미흡 시정권고
조비에비에이션 'UAM 경쟁사' 아처에 소송 제기, 산업스파이 행위 주장 
미국 씽크탱크 한국 온라인 플랫폼 규제 위협, "트럼프 정부 관세보복 가능"
[한국갤럽] 내년 지방선거, '여당 다수 당선' 42% vs '야당 다수 당선' 35%
대기업 92곳 3개월 만에 69개 소속 계열 제외, 카카오 17개 SK 9개 현대차 3개
유럽연합 '극한 기상현상' 분석 서비스 시작, 재난 발생시 일주일 안에 보고서 나와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에 정해린 삼성물산 사장 내정, 경영관리 전문가
현대차 인도법인 현지 풍력발전 기업에 21억 루피 추가 투자, 지분 26% 확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