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일본 자회사 ‘라인’이 라인페이와 관련한 비용 증가로 연말까지 영업손실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14만9천 원에서 14만 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BUY)로 높였다.
네이버 주가는 25일 12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 주가가 하락하면서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차이인 괴리율도 조정돼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면서도 “국내의 제한된 성장과 일본 라인의 영업수지 적자를 고려하면 네이버 주가가 단기간에 상승할 힘은 크지 않다”고 바라봤다.
네이버는 1분기에 매출 1조5천억 원, 영업이익 2062억 원을 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3.3% 줄었다.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액이 쇼핑 검색의 호조로 늘어났다. 그러나 광고 매출액은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직전 분기보다 줄었다. IT플랫폼 매출은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라인은 1분기에 영업손실 79억 엔을 봤다. 광고 성장은 제한된 반면 간편송금 ‘라인페이’에 관련된 비용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이 연구원은 “라인은 2분기부터 광고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서도 “페이페이나 라쿠텐페이 등 일본 간편결제사업자와 경쟁해야 하고 하반기에 라인증권 등의 신규 서비스를 내놓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도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인은 2019년에 영업손실 320억 엔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네이버 전체로는 2019년에 영업이익 8340억 원을 올려 2018년보다 11.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