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두산중공업 목표주가 하향, 앞으로 해결해야 할 재무적 부담 많아

석현혜 기자 shh@businesspost.co.kr 2019-04-26 08:28: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두산중공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본업 실적은 개선되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재무적 부담은 여전히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두산중공업 목표주가 하향, 앞으로 해결해야 할 재무적 부담 많아
▲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두산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7800원에서 75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25일 두산중공업 주가는 6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287억 원, 영업이익 322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5.6% 늘어났다. 

두산중공업은 자회사를 제외한 중공업부문에서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006억 원, 영업이익 660억 원을 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21.5% 늘어났다.

이 연구원은 “매출액 증가는 아직 더디지만 수주 받은 프로젝트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삼척포스파워, 베트남 응이손 프로젝트 수주가 반영되면 2분기부터 실적이 추가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신규 수주 7조9260억 원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보다 70.7% 늘어나는 것이다. 2019년 1분기에 신규 수주 물량은 4064억 원으로 2018년 1분기보다 44.9% 줄어들었다.

이 연구원은 “이미 공시된 수주를 반영하면 1분기 수주물량은 3조 원으로 연간 목표의 40%를 확보한 것”이라며 “두산중공업은 더디지만 본업은 개선 중”이라고 바라봤다.

두산중공업은 2월 자회사인 두산건설을 지원하고 신규 투자를 위해 유상증자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어진 주가 하락으로 모집금액이 6084억 원에서 4718억 원으로 감소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이 4920억 원으로 예상됐다. 자본적 지출(CAPEX) 투자는 3600억 원, 순금융비용만 2110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올해 연말에 상장전환우선주(RCPS) 3600억 원 만기에 대한 배당금 680억 원과 만기수수료 550억 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아직은 넘어야 할 산들이 산재한 인고의 시간”이라고 파악했다.

두산중공업은 2019년에 매출 15조6030억 원, 영업이익 1조19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18.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

인기기사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경쟁 활활, HK이노엔 대웅제약 제일약품 3파전 장은파 기자
증권사 1분기 어닝시즌 돌입, 유동성 효과 따른 호실적에 투심 회복 기대 솔솔 정희경 기자
헌재 중대재해법 이례적 본안심사, 민주당 보완입법 추진 부담 커져 조장우 기자
이재용 독일 글로벌 광학기업 자이스 본사 방문,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 강화 남희헌 기자
LG유플러스,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 손잡고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추진 박혜린 기자
[현장] 폐기물 선별 로봇 원천기술 주목, 에이트테크 박태형 "2025년 상장 목표" 김예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