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세에 밀려 모두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2년1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나타났다.
▲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53포인트(0.48%) 떨어진 2190.5에 장을 마감했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6원(0.8%) 오른 116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53포인트(0.48%) 떨어진 2190.5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증시 하락과 국내 경기침체 우려 등에 영향을 받았다”며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매도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가 2200선을 밑돌았다”고 말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6원(0.8%) 오른 116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160원을 넘은 것은 2017년 1월31일(1162.1원) 이후 2년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미국이 이란을 겨냥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화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1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0.3%로 10년 만에 최악으로 나타나자 원화 가치가 더욱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490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7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59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22%), 현대차(-0.36%), 셀트리온(-2.98%), 삼성바이오로직스(-6.49%), 현대모비스(-1.94%), LG생활건강(-3.12%)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SK하이닉스(2.17%), LG화학(0.97%), 포스코(0.77%), 신한금융지주 등의 주가는 올랐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39포인트(0.98%) 떨어진 750.43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 하락(-1.2%)에 영향을 받아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07억 원, 기관투자자는 22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57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포스코케미칼(0.9%)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3.52%, CJENM –1.46%, 신라젠 –1.69%, 헬릭스미스 –1.82%, 에이치엘비 –1.42%, 메디톡스 –0.21%, 스튜디오드래곤 –0.88%, 펄어비스 –2.27%, 셀트리온제약 –1.68%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