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가 3년 안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25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뒤 콘퍼런스콜에서 “네이버가 국내 검색서비스 1위 달성,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공적 변화, 일본 라인서비스의 성공에 이은 또 다른 큰 도약을 이루고자 한다”며 “성장과 보상철학을 바탕으로 적어도 3년 안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기업가치를 크게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 창업가형 리더들이 네이버의 도약을 이끌어왔듯 미래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재”라며 “인재에 관한 투자와 육성을 통해 더 많은 창업가형 리더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원 및 주요 인재를 포함해 모두 3470명의 직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지급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커머스와 B2B(기업 사이 거래)부문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도 내놨다.
한 대표는 “네이버는 1분기에도 기존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급변하는 인터넷환경에서 미래를 선점하기 위해 커머스와 콘텐츠, B2B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노력을 지속했다”며 “콘텐츠와 B2B 영역을 글로벌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 삼아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최근 단행한 네이버 모바일화면 개편과 관련해서는 “순항 중”이라고 스스로 평가했다.
한 대표는 “현재 네이버 모바일 방문자의 74%가 새로운 버전을 이용하고 있다”며 “네이버 모바일화면 개편은 단계적 전환계획과 마케팅을 통한 소통으로 안정적으로 이용률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2월 iOS(애플 운영체제), 4월 안드로이드와 모바일웹의 기본화면을 새로운 버전으로 바꿨다.
네이버 모바일화편 개편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와 뉴스를 첫 화면에서 없애고 ‘검색창’과 사용자들이 각자가 자주 사용하는 콘텐츠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바로가기’ 버튼들을 남겨둔 점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이날 2019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109억 원, 영업이익 2062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4%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19.7% 줄어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