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가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와 자동차 부품부문의 적자로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LG하우시스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창호를 중심으로 한 기업 대상 판매(B2B)가 부진했고 자동차 부품부문도 적자를 이어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G하우시스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571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 순손실 8억7천만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41.4% 감소하고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송 연구원은 “LG하우시스 매출은 건축자재부문을 중심으로 당분간 역성장을 계속할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부터는 LG하우시스의 수익성 개선 노력과 2018년 4분기 원재료 가격의 하락효과가 뒤늦게 반영되면서 이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하우시스는 2019년 말~2020년 3월 수익성이 우수한 단열재 PF보드의 생산라인과 미국 이스톤 3공장 증설을 앞두고 있다.
송 연구원은 “공장 증설이 끝나면 2020년에는 150~200억 원가량의 추가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이라며 “전방산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현재로선 돌파구가 보이지 않아 아쉽다”고 바라봤다.
송 연구원은 LG하우시스 목표주가 7만2천 원,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24일 LG하우시스 주가는 6만51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