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자동차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나 금융부문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현대자동차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자동차 주가는 24일 1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1분기에 자동차부문 이익률 개선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그러나 이후 분기로 갈수록 개선의 여지가 있어 이익 개선 동력이 지속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고급차 제품 구성의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점과 신차 출시 전 사전비용 등을 고려하면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바라봤다.
현대자동차는 1분기에 매출 23조9870억 원, 영업이익 8250억 원의 잠정 실적을 냈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21.1% 늘어나며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자동차부문에서 판관비 증가가 판매가격 상승 및 제품 구성 개선을 상쇄했다. 지속적 품질비용 부담과 신차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로 판관비가 전년 대비 3천억 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부문 실적 호조가 두드러졌다. 금융부문 영업이익은 2670억 원으로 예상치를 1천억 원 이상 웃돌았다.
이 연구원은 “신차 출시에 따른 상품 판매 증가와 미국 중고차시장에서 전반적 잔존가치 개선에 따라 호실적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금융부문 실적 전망도 높아지고 이를 반영해 현대차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한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