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이 24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방산협력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
방위사업청이 인도 뉴델리에서 한국과 인도의 방산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LIG넥스원은 이번 세미나에서 인도 방산업체와 대공포와 유도무기의 강점을 동시에 지닌 비호 복합체계사업에서 협력한다는 양해각서를 맺었다.
방위사업청은 24일 인도 뉴델리에서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아제이 쿠마르 인도 국방부 방산차관, 신봉길 인도 한국대사 등 양국 정부와 방산업체 관계자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인도 방산협력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2월 정상회담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양국 간 방산협력 강화와 국내 방산업체의 인도 수출 활성화를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왕 청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세미나는 양국이 다시 한 번 호혜적 방산협력을 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뜻 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방산협력을 굳건히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왕 청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쿠마르 인도 방산차관을 만나 비호 복합체계, 유도무기 등 주요 협력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당부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한화디펜스, 한화,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현대중공업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 12곳이 참여해 한국의 무기체계를 알리고 인도 현지 진출방안을 발표했다.
인도 측은 인도군의 방산물품 획득절차 등을 발표하며 양국의 방산협력을 위한 정보를 공유했다.
세미나 후반부에는 국내 방산업체들의 인도에서 사업 확대를 위한 양국 관계자들의 실질적 논의도 진행됐다.
LIG넥스원은 이 자리에서 인도 방산업체인 아다니그룹과 인도 비호 복합체계사업의 현지 생산 및 마케팅을 위해 협력한다는 양해각서를 맺었다.
비호 복합체계는 자주 대공포에 지대공 유도무기를 탑재한 이동식 무기체계로 대공포와 미사일의 강점을 함께 지니고 있다.
이오시스템도 인도 방산업체인 릴라이언스그룹과 사격통제 장치를 비롯한 열 영상 및 야간투시 장비의 공동생산 등을 위해 협력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인도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주요 국가로 한국은 2017년 인도에 K-9자주포를 수출하는 등 활발한 방산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양국 사이 방산협력을 한 층 더 강화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