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국내 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 콘퍼런스 ‘2019년 넥슨개발자 콘퍼런스(NDC)’를 개막했다.
넥슨은 경기도 성남시 넥슨 판교사옥 및 일대에서 NDC를 24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한다. 게임과 관련한 강연이 105개 열린다.
▲ 김동건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가 NDC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넥슨> |
올해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게임 개발 등을 내용으로 담은 강연들을 다수 배치했다.
김동건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가 ‘할머니가 들려주신 마비노기 개발 전설’을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15년 동안 서비스 중인 PC온라인게임 ‘마비노기’의 초기 개발 과정을 돌아보면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이야기했다.
김 프로듀서는 “다음 세대에 게임을 개발하는 데 토양이 될 수 있도록 게임 개발 과정이 더 많이 공개되기를 바란다”며 “한국 게임의 과거 이야기를 꺼내고 돌아볼 때 게임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넥슨 인텔리전스랩스와 엔씨소프트 게임 인공지능랩 등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게임 개발 경험을 공유했다.
캡콤과 슈퍼셀, 락피쉬게임즈, 그라인딩기어게임즈 등 해외 게임회사 직원들도 참여한다. ‘레지던트이블2’와 ‘몬스터헌터’, ‘브롤스타즈’, ‘에버스페이스’, ‘패스오브엑자일’ 등 세계적으로 흥행한 게임들의 개발 노하우를 공유한다.
넥슨은 콘퍼런스 기간에 부대행사를 다양하게 운영한다.
‘아트전시회’에서는 올해 게임과 예술, 기술의 공유지점을 찾는 주제로 일반게임 원화 전시 이외에도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 신기술과 게임 미술을 접목한 작품을 전시한다.
야외무대에서는 밴드 ‘두 번째 달’과 넥슨의 ‘네코드뮤직’, ‘더놀자밴드’가 게임음악을 활용해 공연을 펼친다.
휴게공간(GB1 타워)에서는 인공지능 프로그래밍대회 ‘인공지능 챌린지’와 아케이드 게임, 고전 게임팩 등 다양한 오락실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존’을 운영한다.
이 콘퍼런스는 2007년 넥슨의 비공개 사내행사로 시작된 뒤 2011년 공개 콘퍼런스로 전환됐다. 누적 관람객은 2만 명 정도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