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가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서 방출됐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4일 "박유천씨와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마치고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씨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결과가 (마약) 양성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런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박유천씨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앞으로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박씨는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 반응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통보받았다.
이에 앞서 경찰은 16일 박씨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등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박씨로부터 체모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박씨는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기 때문에 경찰은 박씨의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해 감정 의뢰했고 필로폰 성분은 박씨의 다리털에서 검출됐다.
박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구속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황하나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26일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