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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과 TXT 덕에 해외수익 고공행진

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 2019-04-24 15: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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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2곡을 올리면서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의 세계 투어를 앞둔 데다 보이그룹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미국에서 쇼케이스를 열면서 해외에서 수익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과 TXT 덕에 해외수익 고공행진
▲ 방탄소년단.

24일 빌보드 최신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페르소나’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8위, ‘메이크 잇 라이트’는 95위에 올라있다. 

방탄소년단이 2곡을 빌보드 ‘핫 100’에 이름을 올리면서 케이팝 가수 처음으로 빌보드 핫100에 2곡을 올리는 기록을 썼다. 

8위에 오른 것도 케이팝 가수 가운데 가장 높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페이크 러브’로 10위에 오른 뒤 이번 순위로 빌보드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에서 높은 인기에 힘입어 5월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도 무대를 선보인다. 

이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톱 듀오/그룹'과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3년 연속으로 후보로 이름을 올린다.

방탄소년단은 세계 투어도 이어간다.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 스타디움 투어를 5월과 6월 북미지역, 남미지역, 유럽 등에서 연다. 5월4일~5일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시작으로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와 시즈오카 세계 8개 지역에서 공연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뿐 아니라 동생그룹으로 불리는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데뷔와 동시에 흥행을 성공시키는 역량을 보였다. 

보이그룹 TXT는 3월4일 첫 번째 앨범 ‘꿈의 장:스타’로 데뷔했으며 이 앨범으로 ‘빌보드 200’에서 140위에 올랐다. 이 순위는 케이팝 남자그룹이 내놓은 데뷔 앨범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TXT는 데뷔한 지 2달 만에 미국에서도 공연을 열며 케이팝 가수로 입지를 다진다. 6월1일 미국 아이하트라디오가 주최하는 콘서트 '2019 아이하트라디오 왕고 탱고'에 참여해 무대를 선보인다. 

미국에서 쇼케이스도 행사도 이어간다. 5월9일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12일 시카고, 14일 올랜도, 17일 애틀랜타, 19일 댈러스, 24일 로스앤젤레스 등 6개 도시에서 행사를 연다. 쇼케이스 티켓도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진되면서 높은 인기를 보였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과 TXT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북미지역을 비롯한 세계에서 수익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한국 전체 케이팝 수출액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과 TXT 덕에 해외수익 고공행진
▲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

지난해 방탄소년단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가수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제음반산업협회는 글로벌 아티스트의 음반, 음원 판매량 순위를 집계한 차트에서 2위에 올랐다. 

국제음반산업협회는 매년 세계에서 판매되는 실물앨범 판매량과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수치 등을 합산해 앨범 차트 순위를 매긴다.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힘입어 케이팝 전체 세계 수출액도 북미지역에서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18 한류백서’에 따르면 케이팝의 북미지역 수출액은 전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케이팝의 주요 시장은 그동안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시장이었으나 수출 성장세는 북미지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럽지역에서 25.5%, 동남아지역에서 37.8%, 남미지역 등 기타지역에서는 18% 증가하면서 케이팝은 세계에서 고르게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보고서에서는 “특히 북미를 비롯한 남미와 유럽시장은 그동안 투자 대비 수익 측면에서 손실이 많이 나는 비효율적 시장으로 인식돼 왔다”며 “그동안 업계에서 이 지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워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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