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G90과 팰리세이드 등 신차 출시효과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반등했다.
현대차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9871억 원, 영업이익 8249억 원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21.1% 늘었다.
현대차는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G90과 팰리세이드 등 최근 출시한 신차들의 판매 호조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싼타페와 함께 팰리세이드가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판매 증가를 이끌어 1분기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1분기 세계 판매량은 도매판매량(판매법인이 딜러에 판매한 차량 집계) 기준 102만1377대로 집계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2.7% 줄었다.
국내 판매량은 18만3957대, 해외 판매량은 83만7420대다. 국내 판매량은 8.7% 늘었으나 해외 판매량은 4.9% 줄었다.
매출원가율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 감소에 따른 경쟁 심화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차효과에 따른 제품 라인업 개선 등의 영향으로 2018년 1분기보다 0.8%포인트 낮아진 83.7%를 보였다.
영업비용으로는 3조878억 원을 지출했다. 신차 출시에 따른 판촉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18년 1분기보다 지출이 10.8% 늘었다.
현대차는 “국내와 미국 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SUV 중심의 판매 호조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 다양한 신차를 투입해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