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이현호 옥천연료전지 대표와 이시종 충북지사, 김재종 옥천군수가 23일 오후 옥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옥천군> |
충청북도 옥천군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
충청북도는 23일 옥천군, 옥천연료전지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김재종 옥천군수, 이현호 옥천연료전지 대표가 참석했다.
2021년까지 옥천읍 동안리 옥천농공단지 5283 제곱미터 부지에 20메가와트(㎿)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
용지매입, 건축, 시설 설치에 모두 1400억 원을 투자하는 옥천군 역대 최대 투자 규모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의 산소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미세먼지의 주요 물질인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분진 등이 발생하지 않고 소음이 적어 대표적 친환경 발전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과 달리 365일 가동할 수 있고 석탄화력발전소의 효율 35%보다 2~3배 높은 고효율 발전설비를 갖춘다.
시설을 완공하면 시간당 2만 킬로와트(㎾)의 전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옥천군민의 14%인 7천여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발전소 운영은 준공일로부터 20년 동안 가능하다.
옥천연료전지는 사업 시행과 발전소 운영에 옥천지역 업체와 인력·장비를 최대한 이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고용효과는 500여 명 정도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로부터 해마다 받는 3천만 원의 기본지원금과 21억 원의 일시 특별지원금으로 지역 공익사업에 재투자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정부의 재생에너지정책에 부응하는 사업으로 옥천군에서의 첫 출발을 축하한다”며 “옥천군이 청정에너지 군으로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