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에 7개 분기 만에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를 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전날 56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박스오피스 성장과 메가박스의 상장 준비에 따라 영화부문에서 높은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1년 동안 지속된 IP(지식재산권) 가속상각에 따른 비용문제도 올해는 무리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가속상각은 고정자산을 취득한 초기에 감가상각비를 많이 인정해 과세혜택을 주는 것을 말한다.
제이콘텐트리는 드라마 등의 지식재산권을 구입하는데 콘텐츠의 수명이 짧아지다보니 감가상각에 따른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올해는 성장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디즈니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가 공격적 진출계획을 내놓으며 콘텐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관계사인 에이스토리도 코스닥 상장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보좌관’과 ‘아스날연대기’ 등도 방영을 기다리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역성장했던 영화 관람객 수가 올해는 2분기 ‘어벤져스 : 엔드게임’, ‘라이온킹’ 등에 힘입어 5~10%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메가박스의 실적 개선은 물론 상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제이콘텐트리는 1분기에 매출 1274억 원, 영업이익 9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135% 증가한 수치다.
영화부문 영업이익은 영화 ‘극한직업’ 돌풍으로 지난해보다 64% 늘어난 51억 원, 방송부문 영업이익은 ‘스카이캐슬’ 흥행으로 905% 늘어난 4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