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입은행이 현지시각으로 22일 아디스아바바에서 에티오피아 재무부와 에티오피아 ‘남부 국가전력망 확충사업’ 및 ‘지하수 관개 등 농촌개발사업’에 모두 2억6400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하는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을 맺었다. 사진 왼쪽 세 번째부터 신덕용 수출입은행 상임이사, 아흐메드 시데 에티오피아 재무부장관. |
한국수출입은행이 에티오피아의 전력망 및 지하수 등 농촌 개발사업에 2억64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에티오피아의 ‘남부 국가 전력망 확충사업’과 ‘지하수 관개 및 농촌 개발사업’에 2억6400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에티오피아에 제공한 단일 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이란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 발전 및 경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경제원조기금이다. 수출입은행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 및 관리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에티오피아 남부의 국가민족주에 송전선로를 새로 만들고 변전소를 건설하는 국가전력망 확충사업에 1억7천만 달러, 오로미아주의 지하수 관정 및 관개개발사업에 9400만 달러를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이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에티오피아의 지역 전력난 해소와 경제 발전, 위생적 식수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수출입은행은 기대했다.
아프리카 동북부에 있는 에티오피아는 최근 5년 동안 경제성장률이 매년 8% 이상을 보이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전력망이 턱없이 부족하고 일부 지역은 식수환경이 열악해 굴착우물이나 하천물을 그대로 취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서명식에 참여한 신덕용 수출입은행 상임이사는 “에티오피아 국가개발계획상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프라사업을 지원함으로써 두 나라의 협력관계 증진 및 한국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