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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 흥행으로 넷마블 '마블 퓨처파이트'도 수혜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2019-04-23 17: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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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흥행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외부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게임을 제작하는 데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데 마블엔터테인먼트의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지식재산권을 사용한 효과를 톡톡히 누려왔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흥행으로 넷마블 '마블 퓨처파이트'도 수혜
▲ 권영식 넷마블 대표.

마블엔터테인먼트는 ‘어벤져스’ 시리즈와 ‘토르’, ‘블랙팬서’,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등의 영화를 제작한다.

23일 넷마블에 따르면 넷마블은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마블 퓨처파이트’ 업데이트를 24일 진행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일에 맞춘 것으로 영화내용에 따라 캐릭터 의상을 추가하고 전투콘텐츠에 영화 속 장면을 구현한다.

넷마블은 23일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게임 시연 실시간 방송을 45분가량 진행했으며 업데이트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11일부터 마블 퓨처파이트 네이버 공식카페에 ‘업데이트 첩보 소식’이라는 글을 6편까지 올리기도 했다.

넷마블의 캐나다 자회사 카밤 역시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에 맞춰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는 5월 중국 게임회사 넷이즈를 통해 현지에 출시돼 넷마블 연결실적이 뛸 것으로 예상된다.

마블 퓨처파이트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는 각각 2015년과 2014년에 출시됐다. 모바일 역할수행게임들은 대체로 수명이 짧은 경향을 보이는데 이 게임들은 비교적 장수하고 있는 것이다.

두 게임이 장수하는 데는 우선 마블 영화들의 인기가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인기순위 400위권에 머물던 마블 퓨처파이트는 23일 182위까지 뛰었으며 영화가 개봉하면 더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한국의 어벤져스: 엔드게임 예매량은 200만 장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다. 예매율은 96.9%에 이르며 예매 매출만 183억 원을 올렸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흥행으로 넷마블 '마블 퓨처파이트'도 수혜
▲ 넷마블의 '마블 퓨처파이트'

넷마블 관계자는 “과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이 개봉할 때 마블 퓨처파이트 순위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마블엔터테인먼트가 인기 영화들을 짧은 주기로 내놓는 것도 넷마블이 마블 게임들을 오랜 기간 서비스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마블엔터테인먼트는 1년에 2~3편씩 꾸준히 영화를 개봉해왔다.

마블엔터테인먼트는 영화개봉 때마다 공식 홈페이지에 관련 지식재산권 게임을 홍보하는 글을 올렸다. 마블퓨처파이트가 세계를 대상으로 한 홍보효과를 누린 것이다. 

넷마블은 ‘스타워즈’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2017년 1월 ‘스타워즈: 포스아레나’를 출시했으나 2019년 3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서비스 종료 이유 가운데 하나로 스타워즈는 개봉주기가 긴 점이 꼽힌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2015년부터 마블 등 해외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게임을 제작해왔다”며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가벼운 수준의 역할수행게임을 둔 수요가 증가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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