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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가 소프트뱅크 후계자로 지목한 구글 출신은 누구?

김수진 기자 ksj01@businesspost.co.kr 2015-05-12 14: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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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올해를 소프트뱅크의 글로벌 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손 회장은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실적 발표회에서 회사이름을 바꾸고 구글 출신 임원을 후계자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손정의가 소프트뱅크 후계자로 지목한 구글 출신은 누구?  
▲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는 세계화의 제2단계로 진입했다”며 7월부터 회사이름을 ‘소프트뱅크그룹’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회사이름의 변경은 다국적 기업으로서 지주회사의 입지를 분명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소프트뱅크’ 이름은 자회사인 ‘소프트뱅크모바일’이 사용하게 된다.

그는 ‘세계화 2단계 진입’의 의미와 관련해 “지금까지 소프트뱅크가 일본에 그 축을 두고 해외에 투자해 왔다면 앞으로 해외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세계시장 제1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글로벌 인재들을 소프트뱅크 중추로 영입해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손 회장이 구글 출신의 니케시 아로라(47) 해외사업담당 부회장을 소프트뱅크 대표이사 부사장에 임명한 것도 소프트뱅크의 세계화를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니케시 아로라 부회장은 6월19일부터 소프트뱅크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는다. 손 회장은 이사회 의장 직위를 유지하며 당분간 경영을 책임진다.

손 회장은 아로라 신임 대표이사에 대해 “지난 9개월 동안 함께 일하면서 가장 중요한 후계자 후보임에 틀림없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창사 이후 영어로 프레지던트(president)라는 직함을 다는 사람은 나 외에 아로라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아로라 대표는 인도공대(IIT)를 졸업한 뒤 2004년 구글에 입사했다. 유럽법인 대표,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총괄을 거쳐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구글의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를 맡았다. 지난해 10월 소프트뱅크의 최고투자책임자(CIO)로 합류해 해외투자업무를 진행해 왔다.

손 회장은 “2006년 일본 이동통신사업에 뛰어든 이후 10년 동안 나의 생각과 시간의 90% 이상을 통신사업에 집중해 왔다”며 “이제 취미처럼 계속해 왔던 인터넷분야 투자로 다시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투자방향 전환을 선언했다.

아로라 부회장은 소프트뱅크의 인터넷사업 투자를 책임지고 소프트뱅크를 글로벌 기업으로 만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손정의가 소프트뱅크 후계자로 지목한 구글 출신은 누구?  
▲ 니케시 아로라 소프트뱅크 해외사업담당 부회장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혁신을 잘 알고 있고 제2의 구글이나 페이스북을 발견해 아시아로 가져 올 것”이라며 “이제부터 해외에 초점을 맞춰 글로벌한 소프트뱅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2014년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에 매출 8조6702억 엔, 영업이익 9872억 엔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80%는 일본통신사업에서 창출됐다.

소프트뱅크는 순이익이 28% 증가한 6683억 엔을 기록해 5년 연속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일본 스마트폰 가입자가 순조롭게 증가했고 소프트뱅크가 지분을 보유한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뉴욕증시 기업공개(IPO)로 주식평가이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가 2013년 인수한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는 3월 말 기준으로 가입자가 5710만 명으로 버라이즌, AT&T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스프린트는 올해 1분기 2억24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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