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안동시와 함께 도심 물 순환기능을 강화한다. 수자원공사는 공모전을 통해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로 했다.
수자원공사는 22일 안동시와 함께 정부혁신 과제 중 하나인 ‘참여를 통한 문제 해결’을 선도하기 위해 ‘안동시 저영향 개발기법 빗물 정원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모전 참가자 모집은 이날부터 5월24일까지다.
저영향 개발기법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등 인공적 요인으로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하는 ‘불투수면적’을 줄여 자연스럽게 빗물이 흡수되도록 하는 친환경적 도시 관리기법이다.
저영향 개발기법을 활용하면 빗물이 지하수로 스며들거나 대기로 증발하는 자연적 물 순환 과정으로 수질을 개선하고 하수도와 빗물펌프장 등 물 처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집중호우 피해 예방과 도심 열섬현상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공모전 참가자격에 제한은 없으며 20㎡와 40㎡의 빗물 정원 중 최소 1개에 심사용 작품도면과 작품설명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심사위원회가 구성되며 참가자 인적사항 등은 비공개로 처리해 심사의 투명성을 높인다. 유지관리의 실용성과 창의성, 심미성, 시공의 경제성, 저영향 개발기법 반영도 등의 기준으로 평가한다.
대상 500만 원, 우수상 2개에 각 300만 원, 장려상 4개에 각 100만 원 등 7개 작품에 모두 15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선정된 작품을 바탕으로 실시설계를 통해 사업 대상 부지에 실물 빗물 정원이 조성된다.
참가 접수는 한국수자원공사 대표 홈페이지(www.kwater.or.kr) 또는 물 정보 종합 홈페이지(www.water.or.kr)에 지정된 양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공모전으로 도심 환경가치 강화에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순환의 친환경성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자원공사와 안동시는 2018년 8월 협약을 맺고 ‘물 순환도시 안동’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물 순환도시 안동 조성사업은 안동시 주요 지점에 녹지공간과 빗물 정원 등을 늘려 물 순환의 친환경성을 회복하는 사업이다. 2020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