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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NH농협은행 미래 걸고 'NH디지털연구개발센터'에 집중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19-04-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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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NH디지털연구개발센터를 통해 NH농협은행의 미래를 이끌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21일 NH농협은행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이 행장은 NH디지털혁신캠퍼스 안에 있는 NH디지털연구개발센터를 통해 NH농협은행 금융 서비스에 적용할 기술을 개발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617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대훈</a>, NH농협은행 미래 걸고 'NH디지털연구개발센터'에 집중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이 행장은 “NH디지털연구개발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고 ‘넘버원 디지털 전문은행’을 목표로 비대면 채널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NH디지털혁신캠퍼스의 NH디지털연구개발센터로 미래 은행의 핵심인 디지털 기술의 격차를 벌려 '디지털 선도은행'으로 자리매김하기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NH농협은행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오픈(개방형) API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는 특정 프로그램의 기능이나 데이터를 다른 프로그램이 접근할 수 있도록 정한 것이다.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다른 프로그램들이 기능과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해준다. 

NH농협은행의 오픈 API는 다른 경쟁은행과 2년 이상의 기술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H농협은행은 2015년 12월 업계 처음으로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출시해 핀테크기업들이 NH농협은행의 AP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행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픈 API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데이터에 접근하고 활용하면서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구체적으로는 금융정보 조회, 사이버 환전·송금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디지털 기술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NH디지털연구개발센터에 ‘파트’라는 새로운 조직구조를 도입했다.

파트는 특정 목적 달성을 위해 결합과 해체가 가능한 유연한 조직구조를 뜻한다.

이 행장은 NH디지털연구개발센터 안에 디지털혁신파트, 디지털플랫폼파트, 디지털기술파트, 디지털경험파트 등 4개 파트를 두고 오픈 API, 클라우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NH농협은행에서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직원 22명을 배치했다. 

이 행장은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하지 않고 NH농협은행의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전략을 취할 수 있었던 것도 NH디지털혁신캠퍼스와 같은 인프라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8일 문을 연 NH디지털혁신캠퍼스는 크게 NH디지털연구개발센터와 핀테크혁신센터 두 부문으로 나뉜다. 

NH디지털연구개발센터가 NH농협은행의 내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고 핀테크혁신센터가 NH농협금융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연구·개발 총괄조직인 NH디지털연구개발센터에서 오픈 API의 독보적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사업모델을 추가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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