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19-04-19 16: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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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금융회사 아세안 진출의 성공을 위해 장기적 안목으로 꾸준히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호텔에서 ‘국내 금융회사 신남방 진출 지원 간담회’를 열었다.
▲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유 부원장은 “올해 정부의 신남방정책이 본격 추진되면서 한국과 아세안 지역의 교류가 확대되고 있으므로 금융회사 해외 진출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 진출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비즈니스모델을 마련하고 현지에 특화된 인력을 채용해 현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 성과주의가 아닌 장기적 안목으로 현지 고객과 신뢰 구축에 꾸준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신한은행의 베트남 진출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현지 영업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참석한 금융회사의 해외사업 담당 임원들은 앞으로 신남방국가 진출 수요 확대에 대비해 총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구의 설치 및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는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 현황 및 해외진출 업무를 소개한 뒤 앞으로 현지 감독당국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을 공유했다.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 검사는 금융회사 경영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앞으로도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신남방지역 감독당국 초청 세미나, 현지연수 제공 등 지식과 경험 전수를 확대할 것”이라며 “양자 및 다자 사이 면담을 정례화 하는 등 직간접 협의채널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