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2019-04-19 16: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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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가 한글자막 화면해설 서비스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봄’을 공개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9일 서울시 여의도에서 가치봄 소개행사를 열고 새로운 브랜드인 가치봄, 브랜드 로고, 홍보영상 등을 공개했다.
▲ 한글자막 화면해설 서비스 '가치봄' 로고.
이번 행사에는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이대섭 한국농아인협회장, 최병환 CJCGV 대표이사, 홍순봉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상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글자막 화면해설 서비스 가치봄은 영화진흥위원회가 한국농아인협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CJCGV, 롯데컬처웍스, 메가박스중앙, 전국상영관협회, 작은영화관과 함께 진행한다.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영화진흥위원회는 영화인이나 영화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며 “시·청각장애인이 영화를 관람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보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 함께 볼 수 있도록 해야 했는데 이 점을 간과했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앞으로는 시·청각장애인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볼 수 있도록 폐쇄형 시스템, 해설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고 예산을 확보해서 더 노력을 하고 있다”며 “가치봄을 통해서 시·청각장애인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영화를 편히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005년부터 ‘한글자막 화면해설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장애인 단체 및 영화 상영관 등과 함께 제작했다.
앞으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폐쇄형 시스템'을 도입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형 시스템을 직접 설계해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장비 시제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인 가치봄을 통해 시·청각장애인의 영화관람 환경을 개선할 수 있고 대중에게도 친숙하게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치봄의 명예홍보대사는 배우 박성웅씨가 맡았다. 박성웅씨 등이 나오는 가치봄 홍보영상은 CJ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4월15일부터 2주 동안 상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