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이 1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중동·아프리카지역 통합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무역관장회의)를 개최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코트라> |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이 수출 부진 극복을 위해 중동과 아프리카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권 사장은 1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중동·아프리카지역 통합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무역관장회의)를 열고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수출 반등을 위해 중동과 아프리카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중동과 아프리카는 글로벌 자원 가격 회복과 산업 다각화 추진 가속화로 기회가 늘어났다”며 “미개척 신시장인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수출시장 다변화의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중동과 아프리가 지역에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난 점을 고려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융복합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정보통신기술(ICT)·보건의료 산업 다각화 정책과 연계해 수출 먹거리를 확보하고 이라크 재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회도 늘리고 스타트업 진출 등으로 신시장 수요를 발굴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중동과 아프리카는 지리적으로 멀고 문화적으로도 낯설어 그동안 한국 기업들이 가까이 하기를 주저했다”며 “편견과 오해를 버리고 시장 상황과 여건에 맞는 새로운 사업을 개발해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권 사장은 3월 한국경제에 기고한 ‘편견을 버리면 시장이 보인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개척 신시장을 향한 진출 의지를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아프리카와 중동, 인도 지역의 편견과 실제 모습은 많이 다르다”며 “중국과 미국 등 일부 지역에 편중된 나머지 진출 기회를 잃고 있지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2월27일 사하르 나스르 이집트 국제투자협력부 장관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중동·아프리카와 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실질적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나이로비 이노베이션 위크(6월) 한-아프리카 플랜트 협력포럼(7월) 아프리카개발은행 협력 프로젝트 수주사절단(9월) 아프리카 소비재 대전(10월) 등의 행사도 추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