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 CJCGV 대표가 올해 하반기에 CJCGV의 중국사업을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서 대표는 중국에서 영화관을 계속 확대하고 있는데 중국의 영화시장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데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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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 CJCGV 대표이사 |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11일 “중국 영화시장 성장 수혜가 계속 부각되면서 CJCGV 1분기 중국실적은 적자규모가 11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50억 원에서 크게 축소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CJCGV의 중국 영화관이 확대되면서 올해 안에 흑자전환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희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박스오피스 기준 중국 영화시장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늘었는데 CJCGV의 박스오피스 성장은 60%로 중국의 시장성장률을 넘어섰다”며 “CJCGV가 2분기부터 중국, 베트남 등 해외사업에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에서 14일 어벤져스2가 개봉될 예정인데 CJCGV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할리우드 영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어벤져스 개봉으로 4DX(오감체험 상영관) 등 중국의 특화영화관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에서도 특화관 비중이 높아져 4D콘텐츠가 흥행하면 자연히 4DX 실적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CJCGV는 현재 중국에 45개의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서 대표는 올해 말까지 CJCGV 영화관을 65개까지 늘리고 2017년까지는 영화관 80개를 확보하려고 한다.
CJCGV는 박스오피스 기준으로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1024억 원의 매출 올렸다.
서 대표는 중국에서 2017년까지 매출 5375억 원, 시장점유율 6.5%를 기록해 3위권으로 CJCGV를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CJCGV는 지난해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2%를 기록해 중국시장 박스오피스 10위에 처음으로 올랐다. CJCGV는 지난해 중국에서 1500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CJCGV는 지난해 관객수 증가율도 경쟁사 가운데 51%를 기록해 경쟁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서 대표는 중국에서 CJCGV의 영업손실 폭도 줄여나가고 있다. CJCGV는 지난해 4분기에 중국에서 영업손실은 28억 원을 냈으나 올해 1분기에는 영업손실을 11억 원으로 줄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