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면세점사업 실적 개선과 중국 보따리상의 대형 면세점 선호로 호텔신라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기존 10만8천 원에서 13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호텔신라 주가는 17일 10만2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남 연구원은 “면세점사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호텔신라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 보따리상들이 대형 면세점을 선호하면서 2019년 호텔신라의 면세점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텔신라는 2019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741억, 영업이익 593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34.1% 늘어나는 것이다.
2019년 1분기 면세점산업이 2018년 1분기보다 21.1% 성장했고 홍콩 및 창이공항 안정화에 따라 해외 면세점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보따리상들의 호텔신라 면세점 선호도가 높아지고 프로모션비용 완화에 따라 면세점사업부의 실적 개선도 예상됐다.
중국 전자상거래법이 2019년 1월부터 시행되면서 보따리상들이 세금을 떼고 난 뒤 순수익을 고려해 고가 품목을 많이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신라는 대형 면세점이 집중된 강북에 자리하고 있어 지리적 이점이 크고 다양한 품목의 면세품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따리상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호텔신라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2980억 원, 영업이익 249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12.45%, 영업이익은 19.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