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1분기에 매출 5552억 원, 영업이익 17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105.1% 증가한 것이다.
탄산음료는 대체로 하반기부터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데 온화한 날씨에 힘입어 올해는 1분기에도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또 당류 등 원가 부담이 감소하면서 음료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018년 4분기 5.0%에서 올해 1분기 6.4%로 개선됐을 것으로 파악됐다.
주류부문은 ‘피츠(Fitz)’ 등 맥주제품의 판매가 부진하며 1분기에 영업손실 97억 원을 냈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수익성이 높은 소주 ‘처음처럼’의 시장 점유율이 21%까지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다.
주류부문은 점차적으로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의 회식문화 감소에 대응해 기업 사이 거래(B2B)채널의 판관비 집행 효율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수입맥주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및 발포주 출시가 올해 안에 시행되면 주류부문의 적자폭은 더욱 빨리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의 주류부문이 올해 안에 흑자전환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실적 반등(턴어라운드)의 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