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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목표주가 낮아져, 전기요금제도 개편 가능성 장담 못해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9-04-18 08: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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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1분기 실적이 부진하고 전기요금제도 개편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전력 목표주가 낮아져, 전기요금제도 개편 가능성 장담 못해
▲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8일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4만4천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국전력 주가는 17일 2만8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적자를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2019년 실적 전망치를 낮췄고 전력요금제도가 개편될 가능성도 줄어들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1분기에 매출 15조9천억 원, 영업손실 313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2% 늘지만 영업손실을 봐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유연탄 발전기의 가동률이 1~2월 기준으로 70% 초반에 머무른 점이 1분기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혔다. 이 가동률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0%포인트 이상 낮다. 

원전 가동률은 1~2월 기준 75%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다소 높아졌지만 시장 추정치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유연탄과 원전 가동률이 시장의 당초 예상치를 밑돌면서 첨두발전의 비중이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1분기 평균 계통한계가격(SMP)도 예상보다 높은 1킬로와트시(KWh)당 110원 수준으로 나타나 한국전력공사의 전력 구입비 부담이 커졌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첨두발전은 액화천연가스(LNG)나 중유, 양수발전처럼 전력 공급이 부족할 때만 가동할 수 있는 발전방식을 말한다. 

한국전력은 2분기부터 전력 구입가격인 계통한계가격과 연료비 하락으로 전력 구입비 부담도 1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액화천연가스에 관련된 세금 인하가 5월1일부터 계통한계가격에 반영된다. 유연탄 가격의 하락도 실적에 점진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한국전력은 2019년에 신재생 의무공급제도(RPS)와 탄소배출권 관련 비용을 기존보다 연간 1조 원 정도 추가로 짊어져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원전 사후 처리비용과 미세먼지에 따른 유연탄발전소의 가동률 하락 등 사회적 비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요금 정책의 정상화 없이 실적만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고 안정적 배당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도 한국전력 주가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전력 주가는 5월부터 계통한계가격 하락을 바탕으로 안정화 계기를 찾을 수 있다고 강 연구원은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한국전력 주가는 최악의 상황을 반영하는 만큼 현재 중장기 저점을 찍고 있다고 판단된다”면서도 “요금정책 정상화의 시점도 섣불리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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