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친환경 브랜드인 ‘에티튜드’ 등 일부 수입 위생용품 세척제에서 살균보존제가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 위생용품 세척제를 통관 유통단계에서 검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균보존제가 검출돼 통관금지 및 수거, 폐기를 조치한다고 17일 밝혔다.
▲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가습기 살균제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힌 에티튜드 제품 사진. <연합뉴스>
이번에 검출된 물질은 메칠클로로이소이치아졸리논(CMIT)와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로 ‘가습기살균제’에 쓰인 성분이다.
CMIT/MIT는 살균·보존효과를 지녀 미국과 유럽에선 샴푸, 세제 등 생활용품에 쓰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세척제, 헹굼보조제, 물티슈 등 19개 위생용품에서 사용할 수 없는 성분으로 관리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부적합 판정을 내린 제품은 ‘에티튜드무향 13189’와 ‘에티튜드무향 13179’, ‘엔지폼 PRO’, ‘스칸팬 세척제’ 등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에티튜드 제품을 수입한 쁘띠엘린이 자진 회수할 것"이라며 "통관 단계에서 CMIT/MIT가 검출된 제품에 대해서는 수입을 금지하고 유통된 세척제도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