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4억 달러 규모의 후순위 채권을 발행했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기업 및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신한은행은 4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 발전목표 후순위 채권’ 발행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15일 청약이 마무리된 이번 후순위채는 신한은행이 친환경기업,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했으며 만기는 10년이다.
발행금리는 미국 10년물 국채에 1.57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이는 지금까지 국내 금융기관이 발행한 외화표시 후순위채들 가운데 가장 낮은 가산금리다. 가산금리가 낮다는 것은 발행기관을 향한 시장의 신뢰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후순위채 청약에는 글로벌 기관 100여곳 참여해 발행금액의 5배 수준인 20억 달러가 몰렸다. 투자자들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아시아 50%, 미주 33%, 유럽 17%로 나타났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BNP파리바증권, 크레디아그리꼴, 제이피모건, 미즈호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신한금융투자가 보조 주간사로 각각 참여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원화 그린본드 발행에 이어 사회적 책임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채권 발행에 성공해 의미가 크다”며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따뜻한 금융’ 실천의 일환으로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선도적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본드는 신재생 에너지 및 환경 개선산업 등 '녹색사업'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발행되는 특수목적 채권을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