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르노삼성차 떠나는 부사장 이인기, "외국계기업 현실 인정해야"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19-04-15 18:05: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기인 전 르노삼성자동차 제조본부장이 부산 공장 직원에 외국계기업에 소속된 현실을 인정해야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는 내용의 손편지를 남겼다. 

15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이기인 전 부사장은 9일 노사분규 장기화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는데 12일 ‘부산 공장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손편지를 작성해 부산 공장 직원들에 전달했다.
 
르노삼성차 떠나는 부사장 이인기, "외국계기업 현실 인정해야"
▲ 이기인 전 르노삼성차 부사장이 남긴 손편지. <연합뉴스> 

이 전 부사장은 “르노삼성차는 국내 본사에 소속된 공장이 아니라 외국계 업에 소속된 하나의 자회사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정확히 이해하고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냉엄한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엄중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기상황인 만큼 노사 화합을 당부했다. 

그는 “노사갈등과 반목을 더이상 지속해서는 안 된다”며 “현재와 같이 부산 공장의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진다면 우리의 고용과 회사의 존립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단협의 조속한 타결을 마지막으로 부탁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임직원 및 협력회사 직원들의 고용과 회사 미래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며 “이런 점을 인식하고 현명하고 올바른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 부사장은 지난해 10월부터 회사쪽 대표로 임단협 단체교섭에 참여했는데 9일 르노삼성차 단체교섭이 결렬되자 노사갈등 장기화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의사를 밝힌 뒤 사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5천 달러까지 상승 전망,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힘 실려
조국혁신당 백선희 '조국' 빈자리 승계,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할 듯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EU 수소 프로젝트 놓고 불협화음, 독일 보조금 3억5천만 유로 지원 철회
'LG화학·현대차 협력사'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 용량 세계 최초 40Ah 달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